Yo-one
요원
Before the advent of the monetary system, the starting point of market activity was barter.
Economic activity was primarily that of exchange among individuals. My work seems to
be craft rather than painting because I choose icons and the patterns of primitive art as
a method of expression. However, the work differs from craft because my interest is in
generating conversation, not the production of art works.
In this project, I would like to barter my lotus pattern on ready-made work for people’s
involvement with a wish stone. Merchants and residents are invited to write their wishes
on the stone. Among patterns the lotus is an aquatic plant and has been called "the virtue
below the water". It was chosen as the pattern for the cover of old books as a watery
talisman against fire. Additionally, in Buddhism the lotus was a symbolic flower of prayer
and has been used and read as a symbol of fortune up to these days. In this project, both
of wish stone and lotus art work both involve notions of desire and hope. At the same
time, they take the forms of Seok (石, Stone) and Su (水, Water). This project aims to ease
difference and unfamiliarity and to stimulate the sleeping sensitivities of the residents and
merchants who have been focusing only on the chore of making their living.
당신의 소원을 제 꿈과 교환해 드립니다.
시장 활동의 시발점은 원시시대의 ‘물물교환’이었다. 화폐가 등장하기 전까지의 경제활동은
개인과 개인 간의 교환형식이었는데, 내가 추구하는 예술은 순수한 회화보다는 공예로 이해되
기 쉬우며, 그것은 원시예술에서 보여주는 상징성과 문양이 보여주는 본능의 기호화를 표현방
법으로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예와 구분되는 차이점은 단순한 패턴이 새겨진 생활
미술품 양산이 아닌 소통에 관심이 있다는 점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레디메이드(ready-made)에 본인의 연꽃문양을 얹은 작품과 시장상인
이나 지역주민들의 소원을 적은 ‘wish stone’을 물물교환 하고자 한다. 문양 중에 연꽃에 집착
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 이번 프로젝트에 부합되는 것을 꼽아보면, 연은 수생식물로서 수중군
자(水中君子)라고 불려지며 기와 단이나 고서의 표지에 새김으로서 이러한 水氣(수기)로 방화
(防火)하고자 한 염원이 담긴 문양이었다. 또한 연꽃이 불교와 결합되면서는 염원과 기원의 꽃
이 되었고 그것은 곧 기복의 상징으로 오늘날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읽혀지고 있다. 이번 프
로젝트에서 ‘wish stone’과 연꽃소품은 두 가지 모두 소원이자 꿈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음과
동시에, 석(石), 수(水)라는 표면적인 형식에도 부합된다. 시장에서 예술을 하는 나의 묘한 이질
성과 낯섦을 해소하고, 지역주민과 시장상인 분들의 생계활동에 치중되어 있던 감성을 자극하
고자 하는 것이 이 작업의 목표이자 의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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